AI 더빙 K-FAST 채널 20개 구축
AI-플랫폼-미디어·콘텐츠 융합으로 급성장
글로벌 FAST 시장 공략 전략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데일리안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11일 보코 서울 강남에서 AI 융합 OTT 글로벌 진출 확산 지원 사업의 성과 공유 및 글로벌 FAST 시장 대응 논의를 위한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국내 OTT와 FAST 서비스가 한정된 국내 시청자를 넘어 더 많은 가입자를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필수적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K-OTT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마련해 글로벌 FAST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콘텐츠의 글로벌 OTT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도록 K-FAST 플랫폼 기반의 해외 진출을 추진해 왔다.
먼저 K-FAST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플랫폼, 콘텐츠, 융합미디어, AI 미디어 등 다양한 기업 간 협업을 위한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를 지난 4월에 출범시켰다.
얼라이언스 참여기업·기관은 출범 당시 22개에서 현재 68개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한 80억원으로 총 6개의 컨소시엄을 선정, AI 더빙 특화 K-FAST 채널을 추진했다.
각 컨소시엄은 드라마, 영화, 예능뿐만 아니라 푸드, 게임, 여행 등 다양한 장르의 K-채널 20개를 AI 더빙으로 구축했다.
이를 전 세계 약 6억 대 규모인 국내 기업의 스마트TV에 설치된 K-FAST 플랫폼을 통해 22개국의 시청자들에게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각 컨소시엄은 총 1200여편, 1400여 시간 분량의 K-콘텐츠를 화질 개선과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더빙 후 22개국 시청자에게 20개 채널을 통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K-채널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더 나은 시청 편의와 높은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막보다 더빙의 선호도가 높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국내 OTT·FAST 서비스의 현지어 더빙이 필수적이지만,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더빙은 그간 사업자에게 큰 부담이었다.
정부는 사업을 통해 ▲AI 더빙 기업은 데이터 축적·레퍼런스 확보로 사업성 향상 ▲콘텐츠 기업은 비용·시간을 대폭 절감하면서 더빙 콘텐츠 IP 확보 ▲플랫폼 기업은 양질의 더빙 K-콘텐츠 송출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가능해졌다.
성과공유회에는 AI, OTT·FAST, 콘텐츠, 광고 등 업계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 사업의 올해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FAST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글로벌 FAST 시장 변화와 대응 전략 ▲오디오 AI 기술과 경쟁력 강화 방안 ▲FAST 광고와 생태계를 주제로 글로벌 FAST 생태계에서 플랫폼-AI-데이터-광고 측면에서의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OTT 산업 진흥 및 해외 진출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2025년 OTT 산업 진흥 유공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13명)을 수여해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얼라이언스 의장인 김성철 고려대 교수는 “국내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는 글로벌 OTT에 의존하는 단계를 넘어 종속이 심화되는 상황으로, 구조적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FAST와 AI로의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기 위해 기업들의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우혁 네트워크정책실장은 “AI 더빙 특화 채널 구축은 K-콘텐츠가 K-FAST 플랫폼을 통해 직접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통로이자, 우리 기업이 AI 더빙 기술과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K-플랫폼 구축과 AI 융합을 통해 국내 플랫폼·AI 더빙·콘텐츠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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