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 2025 폐막…세계 수소 네트워크 허브로 부상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5.12.08 11:13  수정 2025.12.08 11:17

26개국 279개 수소기업 참여

4일간 2만5000여명 방문

글로벌 수소산업 전주기 정책·산업 교류의 장 열어

4일부터 7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World Hydrogen Expo(WHE) 2025' 개막식에서 김재홍 WHE 조직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WHE

World Hydrogen Expo(WHE) 조직위원회는 4일부터 7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WHE 2025'가2만5000여명의 관람객을 맞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부터 국제 컨퍼런스와 수소 전문 전시회인 H2 MEET를 통합해 개최됐다. ▲컨퍼런스 ▲전시 ▲글로벌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이번 행사는 수소 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세계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WHE 2025 컨퍼런스는 정책, 기술, 시장 전망을 아우르는 종합 프로그램으로 ▲Leadership & Market Insight ▲Hydrogen Deep Dive ▲Country Day 등 3개 트랙으로 운영됐다.


이번 행사 기간 중에 한국수소연합은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Fraunhofer)와 공동으로 '제6회 한-독 수소 컨퍼런스(6th Germany-Korea Hydrogen Conference)'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독일의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이 수소 정책, 산업,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수소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전 세계 주요 수소협회들로 구성된 세계수소산업연합회(GHIAA) 제8차 총회가 개최됐다. 베트남, 인도, 페루,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의 신규 가입이 승인됨에 따라 회원국은 기존 26개국에서 31개국으로 확대됐다. 회원국 간 정보교류 활성화와 GHIAA의 국제활동 강화 등을 위한 주요 안건이 논의됐다.


현대자동차그룹, HD현대인프라코어, 코오롱인더스트리, 범한퓨얼셀 등 주요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참가해 수전해, 저장, 연료전지, 그린수소 생산 등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아울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 주관한 'H2 Business Partnership Fair'에는 기업 기술·투자 설명회와 해외바이어-기업간 비즈니스 상담이 활발히 진행되며 국내외 수소 기업 간 유기적인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했다.


아시아·유럽·미국·오세아니아의 10개국 39개 해외 바이어와 84개 국내수소기업, 국내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총 277건의 비즈니스 상담과 1건의 계약, 5건의 MOU 체결이라는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현대자동차그룹이 운영한 수소전기버스·수소전기트램 등 차세대 수소 모빌리티 실물 전시는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3일간 진행한 수소 전기차 ‘디 올 뉴 넥쏘’ 시승 프로그램 또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김재홍 WHE 조직위원장은 "이번 WHE 2025 행사는 글로벌 수소 정책 및 산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협력과 정보 교류를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의 성과 창출 기회를 넓힌 뜻깊은 자리였다"며 "WHE가 글로벌 수소 밸류체인의 핵심적인 협력 플랫폼으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11월 개최 예정인 WHE 2026은 한층 더 확대된 규모와 심화된 콘텐츠로 개최해 기술·정책·비즈니스 간 유기적 연결을 강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산업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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