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솔 감독 장편 애니메이션 '광장', 티저 포스터 2종 공개

한국영화아카데미가 8일 영화 '광장'의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광장'은 본국으로 떠나야만 하는 서기관 보리, 함께하는 미래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복주, 그런 두 사람을 아무 말 없이 바라보는 통역관 명준의 이야기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 2종은 보리와 복주의 애틋한 순간과, 고뇌에 빠진 명준의 모습을 포착했다. 먼저 보리와 복주는 눈 내리는 하늘 아래 서로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시리도록 추운 이 땅에서 외로움이 작은 온기를 피워냈다"는 카피는 본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서기관 보리와 함께할 미래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교통보안원 복주의 애틋한 관계를 보여준다. 한편 명준은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손에 쥔 계란을 조용히 쳐다보고 있다. "시리도록 추운 이 땅에서 외로움만이 숨을 쉬게 해주었다"는 카피는 명준이 느끼고 있는 외로움이 일반적인 감정과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제27회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전 세계 첫선을 보였던 '광장'은 제49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콩트르샹 심사위원상,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감독상, 제21회 서울인디애니페스트 미리내로 대상 등에서 수상했다. 또한 제18회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즈에서 2016년 연상호 감독의 '서울역' 이후 9년 만에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광장'은 1월 15일 전국 메가박스와 일부 예술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