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전 며느리 父 "사실 아냐...사위가 40억 요구" 반박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12.08 08:18  수정 2025.12.08 11:07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전 며느리에 대한 불륜 의혹을 폭로한 가운데, 전 며느리의 부친이 반박에 나섰다.


지난 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업가 A씨는 "딸은 고등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뉴시스·연합뉴스

이어 "오히려 전 사위가 이번 사건을 빌미로 40억원대 금전을 요구했다"며 "전 사위가 언론사에 허위사실을 제보하겠다며 금전을 요구한 혐의(공갈미수)로 법원에 약식명령을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 사위는 지난해 4월 아파트 공유지분 이전, 양육비 매월 500만원, 위자료 20억원 등 40억원 상당의 금전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지난달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혼 소송 위자료인 6000만원은 판결 다음 날 전부 냈는데, 그와는 별개로 40억원을 요구한 것"이라면서 "(손자에 대한) 친권을 포기하라고 해서 협의가 안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자와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의혹에 대해 A씨는 "딸이 다니던 학교는 일반 고등학교가 아니었고, 학생들과 함께 다 같이 '호캉스'를 가서 룸서비스를 시켜 먹고 사진을 찍고 놀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제자와의 호텔 동행 논란에 대해서는 "학생이 다음날 대학 면접이 앞두고 '저번에도 한 번 늦게 간 적이 있어서 근처에서 자고 싶다'라고 해서 아이도 있으니 따로 자라고 간이침대를 결제했다"고 주장하며 간이침대 결제 내역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검찰에서 딸과 학생의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하는 등 수개월에 걸쳐 수사를 했지만, 아무런 증거가 없어서 불기소 처분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A씨는 딸이 교사로 복직할 의사가 없다며 "사실을 벗어난 추측성 기사나 악플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전부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류중일 전 감독에 대해 "대구에서는 지명도가 높은 사람이라 내년부터 손자가 유치원에 가야 하는데, 다른 아이들에게 손가락질 당하지 않을까 가장 염려된다"고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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