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합, '제6회 한-독 수소 컨퍼런스' 개최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5.12.03 15:26  수정 2025.12.03 15:27

양국 수소산업 관계자 200여명 한자리에

수소 정책·산업 기술 동향 폭 넓게 공유

한국수소연합은 3일 World Hydrogen Expo 2025와 연계하여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Fraunhofer)와 공동으로 '제6회 한-독 수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수소연합

한국수소연합은 3일 World Hydrogen Expo 2025와 연계하여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Fraunhofer)와 공동으로 '제6회 한-독 수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독일의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이 수소 정책, 산업,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수소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한국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를 비롯해 한국 측에서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독일 측에서는 주한독일대사관, 연방재료시험연구원(BAM), 아델피(adelphi), 안할트대학교 등 양국의 연구기관, 학계, 민간 수소기업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수소 정책·시장, 생산, 저장·운송, 활용, 안전·표준화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각 세션에서 발표와 패널토론을 통해 글로벌 정책 방향, 산업 기술, 시장전략, 국제 협력 사례 등을 논의했다.


이 중에서 정책·시장 세션에서는 ▲한국과 독일의 수소 정책 ▲한국 청정수소 인증제 ▲독일 수소시장발전과 연구개발 현황이 공유됐다.


독일은 지난 2023년 개정된 국가수소전략을 통해 수소를 철강과 화학 등 탈탄소화가 어려운 산업의 온실가스 감축에 필수 요소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EU 최초 기후보호계약과 H2 Global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인프라 금융 지원을 통해 전 세계로 수소 파트너십을 확대하면서 정책교류와 산업 협력에서 한국이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되고 있어 이번 컨퍼런스가 기대된다.


또한 저장·운송 세션에서는 ▲수소저장합금 ▲물류 운송용 액체수소 모빌리티 ▲수소 마이크로 그리드(H2-MicroGrids) 등이 소개됐다.


이 중에서 특히 수소 마이크로 그리드는 엄격해지는 정부 규제와 CO2 비용 상승으로 그린수소의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는 환경에서 독일의 한 연방주에서 수행된 실증사례를 소개해 우리나라의 그린수소 사용 확대에도 많은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홍 수소연합 회장은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한-독 수소 컨퍼런스는 해를 거듭하면서 양국의 정책·산업·기술 협력을 넓혀나가는 대표적인 협의체로 발전해왔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실질적으로 수소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독 수소 컨퍼런스에 이어 양국 수소 전문가들의 추가 논의를 위한 전문가 워킹그룹미팅이 오는 5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관심 분야별로 공동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하면서 연구개발과 사업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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