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한 김현수, LG에 작별인사 “8년 동안 행복한 야구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2.02 10:12  수정 2025.12.02 10:12

LG팬들에게 인사를 전한 김현수. ⓒ 뉴시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kt위즈로 떠난 베테랑 김현수가 8년 동안 몸 담았던 LG트윈스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김현수는 1일 오후 게시된 LG 트윈스 공식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인사를 남겼다. 지난달 25일 kt와 FA 계약 소식이 전해진 뒤 6일 만이다.


올해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하며 2년 만에 LG의 통합 우승을 견인한 김현수는 시즌을 마치고 3년 5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총액 20억원)에 kt 유니폼을 입었다.


김현수는 “인사가 조금 늦었다. 두 팀에 모두 허락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계약 이후 허락을 받고 인사를 하게 됐다. 최대한 빠른 시간을 잡았다”며 “8년 동안 너무 감사했다. 미국에서 돌아와서 LG트윈스로 오게 되었는데, 많은 응원 감사드리고 많은 성원해주셨다. 저도 선수로서 성장했고, 같이 있던 선수들과도 많은 걸 배우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김현수는 “너무 의도치 않게 시끄럽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그 부분은 정말 죄송하다. 그렇게 하려고 한 것도 아니었고, 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죄송하다. 응원해주셔서 너무 행복하고 즐겁게 야구했다. 선수들, 프런트와도 정이 너무 많이 쌓였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서 왔다”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너무 행복한 야구를 했고, 너무 즐거운 야구를 하고 간다. 8년 동안 좋은 기억이 많고, 너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제가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갈 수 있게끔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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