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달 28일 곤지암리조트에서 대한전자공학회 2025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참여자가 발표를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8일 곤지암리조트에서 개최된 대한전자공학회 2025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전국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내 칩(My Chip)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내 칩 경진대회는 반도체 전공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회로를 국내 공공나노팹에서 실제 칩으로 제작해 성능을 측정·분석·평가하는 실무 중심 반도체 인력양성 프로그램인 내 칩 제작 서비스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 칩 제작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설계한 회로가 실제로 제작한 칩에서 어떻게 동작하는지 확인하고, 측정·분석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즉시 실무 투입형 설계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3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37개 대학에서 총 503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반도체 공공나노팹을 개방형 국가 인프라로 활용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으며 학생 1명을 실전형 반도체 설계자로 양성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경진대회에는 19개 대학에서 42개 팀(107명)이 참가했으며 디지털·아날로그·혼성신호 집적회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회로들이 출품되어 차세대 반도체 설계 인력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경진대회 심사는 대한전자공학회 소속 반도체 회로설계 전문가와 교수진이 참여했으며 설계의 창의성, 회로 설계 기술, 제작된 칩의 평가·분석 결과 등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대상 2개 팀에게는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상장 및 상금이 수여되며,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상, 서울대학교 총장상,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상 각 2점씩 우수상 10점이 시상됐다.
이강우 원천기술과장은 “학생들이 직접 회로를 설계하고 제작한 칩을 손에 쥐어보는 경험은 어떤 이론 교육보다 강력한 학습 효과를 갖는다”며 “내 칩 제작 서비스와 내 칩 경진대회를 통해 실전형 반도체 인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 칩 제작 서비스는 모아팹(moafab)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매년 12회의 칩 제작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참여 학생들은 해당 홈페이지 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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