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만여가구 분양 앞둬…수도권에 1만3780가구 집중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12.01 09:17  수정 2025.12.01 09:18

전국 분양 물량, 1년 전 대비 17% 늘었지만

3년 평균 물량 대비 12% 적은 수준

ⓒ데일리안 DB

이달 전국에서 약 2만가구가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7% 증가한 규모지만 최근 3년(2022~2024년) 예년 평균 물량과 비교하면 12%가량 적다.


부동산 규제 강화와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조정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체 공급 규모가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잇는 것으로 파악된다.


1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1만3780가구, 지방에서 6664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 중 서울에선 역삼센트럴자이(237가구), 드파인연희(959구가), 아크로드서초(1161가구) 등 총 2357가구 규모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특히 검단·송도·영종국제도시에서 대규모 공급이 예고된 인천에서 6657가구로 수도권 내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고 경기에서도 4866가구 규모 분양이 실시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방 중에선 부산에서 2943가구 규모의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다. 에코델타시티공동5BL(998가구), 동래푸르지오에듀포레(1418가구), 한화포레나부산대연(367가구) 등이다.


이어 이어 울산(1623가구), 경북(1004가구), 세종(641가구), 경남(453가구) 순으로 물량이 확정돼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최근 고환율과 자재비 상승으로 분양가 부담이 커지고 규제와 금융 여건 변화로 청약 진입장벽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환경은 수요자의 접근성을 낮추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뚜렷한 단지로 관심이 모이는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2월에도 일정 규모 공급은 이어지지만 건설사들이 시장 상황을 살피며 분양 시기를 조정하고 있어 변동성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환율 등 금융 환경이 변수로 부각되는 만큼 수요자들은 청약 요건과 자금 계획, 분양가 수준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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