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故이순재 추모 다큐 편성…마지막 모습 담긴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11.28 11:26  수정 2025.11.28 11:26

오후 8시 40분 방송

MBC가 고(故) 이순재의 여정을 짚는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28일 MBC는 고 이순재 배우를 기리는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 ‘배우 이순재, 신세 많이 졌습니다’가 방송된다고 밝혔다.


MBC는 올해 초 이순재의 허락을 받고 그의 연기 인생을 정리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순재의 급격한 병세 악화로 다큐 제작은 중단됐고, 결국 헌정을 위해 제작 중이던 다큐는 그가 영면에 든지 3일 만에 추모 다큐로 시청자들을 찾아가게 됐다.


고 이순재는 연극으로 데뷔해 지난 70여 년간 활동했다. 그가 남긴 작품만 해도 드라마 175편, 영화 150편, 연극 100여 편에 이른다. 그러나 연기 인생 70년 동안 받았던 연기대상은 하나뿐이었다.


MBC에 따르면 이번 다큐에는 대상을 받기까지 얽힌 치열한 연습 일화를 통해 그가 얼마나 연기에 진심이었는지를 보여준다. 지난해 연기대상을 받았던 드라마 촬영 당시에는 이미 병세가 완연해 두 눈 모두 실명 직전 상태였는데, 그럼에도 연기를 멈추지 않기 위해 이를 감추고 연습에 매진했던 일화가 담긴다.


또 지난해부터 병상에서 투병 생활을 이어온 고 이순재의 마지막 모습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순재는 환자복을 입고도 연기와 작품에 대해 매일 이야기를 나누며 언젠가는 다시 무대 위에 오를 거란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내레이션은 배우 이서진이 맡는다. 그는 드라마 ‘이산’, 예능 ‘꽃보다 할배’ 등에서 고인과 돈독한 연을 맺으며 “다시 태어나면 선생님의 아들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이순재를 존경했었다. 그는 녹음을 하며 “선생님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진심 어린 한마디를 전했는데, 이를 들은 제작진 모두 눈물을 보였다.


‘배우 이순재, 신세 많이 졌습니다’는 이날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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