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4대 성장동력 재편…LG엔솔 지분 활용해 기업가치 제고"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5.11.28 10:38  수정 2025.11.28 10:40

3대→4대 성장축 전환해 포트폴리오 재구성

재무건전성·주주환원 병행하는 자본배분 원칙 확정

LG에너지솔루션 지분 활용 범위 약 70%까지 검토

LG화학 청주공장. ⓒLG화학

LG화학이 중장기 성장축 재편과 자본배분 원칙, 거버넌스 강화 방안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았다. 회사는 기존 3대 성장동력 체계를 4대 축으로 확장했고 투자·재무·주주환원의 균형을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LG화학은 28일 기존 성장 포트폴리오에 석유화학 고부가 전환을 추가해 Sustainability, 전지·전자소재, 생명과학, 석유화학 고부가 전환 등 4대 성장동력 체제를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4대 성장동력 매출은 2024년 5조8000억원에서 2030년까지 약 3배 확대(CAGR 20%)를 목표로 한다.


Sustainability는 Bio·Recycle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전지·전자소재는 e-Mobility, 반도체, AI 패키징 소재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생명과학은 항암 신약 중심의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석유화학은 자동차·반도체·의료용 등 고부가 제품군 중심으로 전환한다.


중장기 자본배분은 투자·재무건전성·주주환원을 균형화하는 전략을 채택한다. 회사는 미래 성장성과 근본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선순위 기반의 선택적 자본 투입 원칙을 도입하고 순차입금 유지·감소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한다.


신용등급 안정화를 전제로 사업성과 기반의 지속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며, 향후 성장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 중인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중장기적으로 점진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활용 가능 수준을 약 70%로 제시했다. 현재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은 79.4%다.


거버넌스 개선도 병행한다. LG화학은 11월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를 신설해 이사 보수한도와 보상체계의 적정성을 검증하는 기능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도록 했다. 회사는 의사결정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에도 거버넌스 체계 전반의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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