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한국인 이상일 감독의 영화 '국보'가 개봉 2주차에도 관객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장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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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8일째인 11월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일일 관객 수는 9246명, 누적 관객 수는 8만 1266명을 기록했다. 이는 개봉 첫날 관객 수 9569명과 큰 차이가 없는 수치로, 1주차와 2주차 관객 흐름이 비슷하게 이어지는 독특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좌석 수 규모에서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같은 기간 '주토피아 2'(119만 석), '위키드: 포 굿'(30만 석)에 비해 '국보'의 좌석 수는 5만 3874석으로 현저히 적지만, 좌석 판매율은 경쟁작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한된 스크린에서도 관객 점유율을 확보하며 흥행력을 입증한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일본 개봉 당시 사례와도 맞닿아 있다. 일본에서는 개봉 주보다 2‧3주차 관객 수가 증가하는 역주행 현상을 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일본에서는 개봉 172일간 1231만 명, 173억 엔(약 1,634억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실사 영화 역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국보'는 국보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서로를 넘어서야 했던 두 남자의 여정을 그린 이야기로 금주내 10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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