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이순재의 빈소가 확정됐다.
25일 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 유승봉 회장은 JTBC엔터뉴스를 통해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준비될 예정이며, 오후 1시부터 조문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장례 절차는 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 한구방송실연자권리협회,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연극배우협회 등 총 네 개 단체가 함께 준비한다. 유승봉 회장은 "이순재 선생님께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셨기 때문에 다 함께 만나기로 한 것"이라며 오전 중 어떤 형식으로 할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승봉 회장은 고인이자 자신의 롤모델이었던 이순재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그를 존경해서 모든 것을 닮고 싶었다"면서 "배우는 최소한의 자기 양심을 위해 대사는 완벽하게 외우고 나오라고 항상 말씀 하셨다. 대사를 완벽하게 외워도 공연할 때는 늘 대본을 손에 쥐고 계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작품 욕심이 많으셔서 들어오는 제안은 웬만하면 거절하지 않으셨다"며 "그 열정이 수명을 단축시킨 것만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배우 고(故) 이순재는 이날 새벽 90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고령에도 무대에 올랐던 그는 지난해 말부터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하고 회복에 힘써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30호에 마련되며,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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