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인지도 68.6% ‘역대 최고’…해외 1위 메뉴는 K-치킨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1.23 11:00  수정 2025.11.23 11:00

1만 1000명 조사…한식 만족도 94%·재이용 의향 80.6%

비빔밥·김치·K-치킨 인기…한류 경험 후 관심 65.1%

2025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주요 결과. ⓒ농림축산식품부

해외 소비자들이 최근 1년간 가장 자주 먹었고 가장 선호한 한식 메뉴는 한국식 치킨으로 나타났다. 케이(K)-치킨의 인기를 다시 확인한 셈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22개 해외 주요 도시 소비자 각 500명, 총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비빔밥, 김치, 한국식 치킨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한식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 인지도가 ‘알고 있다’는 응답은 68.6%로 지난해보다 2.9%포인트 상승해 조사 실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94.2%가 한식에 만족했으며, 향후 다시 한식을 먹겠다는 응답은 지난해 대비 4.5%포인트 오른 80.6%였다. 최근 1년간 현지 한식당을 방문한 소비자는 71.7%였고, 이 중 93.1%가 식당에 만족, 90.7%가 재방문 의향을 밝혔다.


도시별로는 호치민, 마닐라, 상하이, 자카르타, 베이징, 런던, 두바이, 상파울루, 시드니, 홍콩에서 한식당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이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도쿄, 로마, 파리, 타이베이, 싱가포르, 토론토는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도쿄는 지난해에 이어 두 항목 모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류 콘텐츠가 한식 경험에 미친 영향도 컸다. 한류 콘텐츠를 본 뒤 한식을 먹어보거나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응답은 65.1%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맞춤형 한식 홍보, 한식당 경쟁력 강화, 한류 콘텐츠 및 간편식(HMR)과 연계한 글로벌 확산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식이 건강하고 신선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을 확대하고 지역별 소비 특성에 맞춘 전략을 강화해 세계시장에서 한식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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