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인프라 혁신 TF 출범…“글로벌 원화거래 기반 구축”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11.21 16:59  수정 2025.11.21 17:00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월 21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구축 전담반 출범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정부가 외환시장 24시간 개장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 등 새로운 외환시장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내년 하반기 중 시행이 목표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외환시장 인프라 혁신 추진 TF’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 기재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 7개와 국내은행 및 6개 외은지점이 참여했다.


이 차관은 “과거 외환위기 트라우마로 인해 우리 외환 정책이 역외 시장에서 비거주자 간 원화 거래를 사실상 금지해 왔으나 과거의 폐쇄적 시장구조가 그간 빠르게 성장한 우리 경제와 무역 규모에 더 이상 어울리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환시장 혁신은 시장 안정성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우리 자본시장 신뢰 회복을 가속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TF에 참여하는 금융기관에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금융기관들은 원화 영업 강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확장의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외환당국은 향후 TF 운영으로 실무적 준비를 차질 없이 하고, 금융기관의 내부 전산시스템, 인력·조직 등 운용,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개선해 새로운 외환시장 시스템이 원활히 안착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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