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채권 투자에 3분기 대외채무 7381억 달러

기재부, 2025년 3분기 대외채무 동향 발표

“대외건전성 유지에 만전 계획”

기획재정부 전경.ⓒ데일리안DB

올해 3분기 우리나라 대외채무 규모가 지난 분기 대비 25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한국 채권 투자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에 따르면 3분기 대외채무는 7381억 달러로 전 분기(7356억 달러)보다 25억 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616억 달러로 2분기말 대비 54억 달러 감소했고, 장기외채(1년 초과)는 5765억 달러로 2분기 말 대비 79억 달러 늘었다.

부문별로는 외국인의 회사채 투자 등 기타부문(90억 달러)을 중심으로 외채가 증가한 반면, 정부(-32억 달러), 중앙은행(-12억 달러), 은행(-21억 달러) 부문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외채무 증가는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우리 채권에 대한 순투자(자금 유입)를 반영하고 있다.

대외채권은 거주자의 해외 채권 투자와 외화 예치금 증가 등으로 2분기말(1조 928억 달러) 대비 271억 달러 증가한 1조1199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의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818억 달러로 2분기말(3572억 달러) 대비 246억 달러 증가했다.

외채 건전성 지표는 일부 개선됐다. 단기외채·총외채 비중(21.9%), 단기외채·외환보유액 비율(38.3%) 등 건전성 지표는 2분기말 대비 하락했다.

국내 은행의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160.4%로 규제 비율인 80%를 크게 웃돌아 대외건전성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글로벌 통상환경 및 통화정책 변화, 주요국 증시 변동성 확대 등 대외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대외건전성 유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