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신청 394건…100~500만원 지급 구간이 절반
유동화 비율 평균 89%…지급기간은 7.9년 설정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시행 직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빠르게 모으며 8영업일 동안 총 605건의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생명보험협회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활용할 수 있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시행 직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빠르게 모으며 8영업일 동안 총 605건의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생명보험 5개사가 운영한 유동화 제도 접수 건수가 605건을 기록했다.
5개사 초년도 지급액은 총 28억9000만원으로, 1건당 평균 477만원(월 39만8000원) 수준이다. 신청자 평균 연령은 65.6세였다.
신청자들은 대체로 유동화 비율을 높게(평균 89.2%), 지급기간은 짧게(평균 7.9년) 설정하는 방식으로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연령대별로는 55~59세가 75건, 60대가 394건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136건이었다. 초년도 지급액은 100만~500만원 구간이 374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는 기존 종신보험의 사후자산 일부를 생전에 연금처럼 분할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고금리 시기에 가입한 종신보험 계약자가 높은 대출금리 부담 없이 자산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생명보험협회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하는 만큼 소비자가 이를 제대로 인지하고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 안내를 철저히 하고, 운영과정 상 취합되는 소비자 의견과 민원사항을 반영해 제도의 합리적 개선(비대면 신청 검토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와 더불어, 종신보험 신규 가입시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를 이용한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이에 필요한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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