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디즈니+·웨이브 ‘3 PACK’ 출시…국내 첫 3자 OTT 결합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5.11.18 09:05  수정 2025.11.18 09:05

최대37%까지, 결합 이용권2종 출시

디즈니+·티빙·웨이브 로고ⓒ각사

티빙이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3자 OTT 결합 상품을 출시한다.


티빙은 18일 디즈니+와 손잡고 한 번의 구독으로 티빙-디즈니+-웨이브 3개 플랫폼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3 PACK’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결합 이용권 ‘3 PACK’은 디즈니코리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른 서비스로, 글로벌 OTT와 로컬 플랫폼을 통합해 3개 플랫폼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결합 이용권은 스탠다드 이용권을 기준으로 ▲티빙-디즈니+-웨이브를 모두 시청할 수 있는 ‘3 PACK’ (월 2만1500원) ▲ 티빙-디즈니+를 시청할 수 있는 ‘더블(디즈니+)’ (월 1만8000원) 두 종류다. 각 플랫폼별 스탠다드 이용권을 따로 구독하는 비용 대비 최대 37%까지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티빙은 K-드라마·예능·뉴스를 비롯해 KBO 리그 중계 등 다양한 국내 콘텐츠를 제공한다. 여기에 디즈니+가 보유한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훌루(Hulu) 대작까지 포함해, 이용자들이 광범위한 콘텐츠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티빙은 지난 5일 일본 디즈니+에서 론칭한 '티빙 컬렉션(TVING Collection)'을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본격화했으며, 양사는 각국 이용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예고한 바 있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입증 성과 역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월 6일, 한국과 일본, 아시아태평양 19개국에 동시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는 공개 직후 국내는 물론, 일본 디즈니+ 3위까지 올랐다.


동시 공개된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핵심 지역과 미국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의 파워를 입증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티빙과 웨이브의 강력한 K-콘텐츠와 디즈니의 프리미엄 콘텐츠가 결합해, 국내 이용자들에게 합리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티빙은 강력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을 이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토니 자메츠코프스키(Tony Zameczkowski)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 (Direct-to-Consumer) 사업 총괄 수석부사장은 “이번 협업은 디즈니+의 대담한 발걸음이자 아태지역 전략의 핵심 행보로 꼽힌다. 티빙 및 웨이브와 힘을 합침으로써 영향력을 확대하고 한층 풍부한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해 더 큰 고객 가치를 선사하게 됐다. 나아가 업계 내에서 국경을 초월한 새로운 협력 기준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소연 디즈니코리아 대표는 “국내 론칭 4주년을 맞이한 디즈니+가 혁신적인 상품을 출시하고 로컬 콘텐츠의 창의적 역량과 글로벌 시청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까지 강화하게 됐다. 본 파트너십이 한국 스트리밍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니즈를 고려해 의미 있는 기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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