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겨울에 몰리는 계절 가전…김치냉장고 ‘12월 최다’

난방·환경가전 가을부터 수요 ‘급증’

생활가전은 연중 고른 소비 흐름 보여

김치냉장고는 김장철에 절반 이상 판매

계절 변화가 온라인 가전 소비 흐름을 크게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KB국민카드

계절 변화가 온라인 가전 소비 흐름을 크게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겨울철에는 난방·냉방 등 계절가전 수요가 급증하고, 생활가전은 연중 고르게 판매되는 등 품목별 소비 패턴이 뚜렷하게 갈렸다.

16일 KB국민카드는 최근 1년간(2024년 10월~2025년 9월) 자사 신용·체크카드로 온라인에서 결제된 약 490만건의 가전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난방·냉방·환경가전으로 구성된 계절가전은 여름(6~7월) 31%, 겨울(11~12월) 22%로 구매가 집중됐다. 반면 주방·가사·이미용 등 생활가전은 월별 구매 비중이 약 8% 수준으로 계절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생활가전 중에서도 김치냉장고는 계절성이 뚜렷했다. 김장철인 10∼12월에 전체 구매의 절반 이상이 몰렸고, 특히 12월 구매 비중이 24%로 가장 높았다.

난방가전 수요는 가을부터 빠르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기매트·히터 등은 10월부터 구매가 늘기 시작해 11월(25%)과 12월(23%)에 정점을 찍었다.

환경가전에서는 가습기가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꾸준히 판매돼 해당 기간 구매 비중이 69%에 달했다. 공기청정기는 황사·미세먼지 영향이 큰 3월 전후와 환절기에 수요가 확대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계절 변화와 환경 요인에 따라 판매가 증가하는 가전제품이 뚜렷하게 나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객 생활 패턴에 맞춘 소비 정보를 지속 제공해 합리적인 소비경험을 돕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