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감 드러낸 홍명보 감독 “손흥민 제 역할 충분히 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11.14 22:55  수정 2025.11.14 22:55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 ⓒ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승리라는 결과에 만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친선전서 2-0 승리했다.


대표팀은 전반 볼리비아의 골문을 두들겼으나 득점 없이 마쳤고, 이후 후반 들어 전열을 재정비해 후반 12분 손흥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모처럼 대표팀에 합류한 조규성이 후반 43분 추가골을 넣었다.


홍명보 감독은 승리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형태로 꾸준하게 진행했고 거기에 선수들이 바뀌면서 특징을 살렸다. 더 중요한 건 전반전이 끝나고 우리 모두 이 경기는 무조건 잡고 가야 한다는 강한 승부욕과 근성이 발현됐다는 그 결과 원했던 승리를 했다. 거기에는 우리 선수들의 노력이 있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수비 라인 구성에 대해서는 “백쓰리, 백포 운영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파이브백을 하면 가운데 미드필더가 내려와서 할 수도 있고 양 사이드 선수를 내려서 숫자를 많이 둘 수 있다. 다만 월드컵에서는 수비가 한 명 정도는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에 맞게 운영할 것”이라며 “포백의 김문환은 우리 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굉장히 좋은 경기력 보여주고 있다. 클럽에서도 계속 관찰하면서 좋은 폼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손흥민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기용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오현규, 조규성의 합류가 늦었다. 오현규는 다음 경기 선발로 나설 것이고 손흥민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오늘 선발이 맞았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의 압박이 강해 전반 묶였으나 후반 들어 제 역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공격 패턴이 단조롭다는 지적도 있었다. 홍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 다만은 오늘은 그동안 해왔던 방법과 다른 형태의 포메이션이었기 때문에 부분에 있었다”라고 수긍했다.


그러면서 복귀골을 터뜨린 조규성에 대해서도 “조규성은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공격수로서의 날카로움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오늘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한 것은 그 선수의 퀄리티를 증명한다고 본다. 소속팀에 돌아가서 지금보다 경기를 더 나간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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