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플러스, 3분기 영업익 164억원…분기 사상 최대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5.11.14 13:50  수정 2025.11.14 13:50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흥행…‘라프텔’성장도 성장

애니플러스 로고ⓒ애니플러스

애니플러스가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호조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애니플러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1.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매출 5571억원, 당기순이익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각각 44.3%,171.2% 늘었다. 2020년 코스닥 상장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이다.


회사측은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내 독점 배급 및 유통 판권을 보유 중인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가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개봉한 ‘무한성편’은 2025 개봉작 매출 1위, 역대 국내 개봉한 일본영화 1위 등 국내 박스오피스 기록을 새롭게 쓰며 올해의 가장 강력한 IP로 등극했다.


애니맥스는 이러한 ‘무한성편’ 흥행에 힙입어 3분기 매출 285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달성해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96%, 영업이익은 258% 성장했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 571%, 영업이익은 705% 늘었다.


애니메이션 전문 OTT 기업인 ‘라프텔’과 전시문화 기업인 ‘미디어앤아트’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라프텔은 동남아 시장에서의 투자확대에도 불구하고, 매출 101억원, 영업이익 11억원으로 토종 OTT 중 유일한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미디어앤아트도 3분기 매출 45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대표작 '워너브롱크호스트' 회화전과 '요시고 사진전2'가 3분기 내내 인터파크 전시티켓 1,2위를 기록하는 등 장기 흥행을 이어간 결과다.


회사측은 ‘무한성편’의 극장 상영이 연말까지 이어지는데다, 팬덤 충성도가 높은 애니메이션 특성상 관련 IP의 시청 및 굿즈 구매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을 미루어 4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드라마제작사인 ‘위매드’도 후지 TV와의 공동제작을 발표했고, 굿즈 마케팅 회사인 ‘로운컴퍼니씨앤씨’도 대형 IP사의 신규 플랫폼 오픈을 앞두고 있다.


전승택 애니플러스 대표는 “연초부터 애니메이션 사업을 영위하는 관계사 간의 전사적 협업을 통한 사업적 시너지 극대화 노력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전시, 굿즈, 드라마 부문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만큼, 올해 경영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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