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진이형' 등판…엔씨, '아이온2·호라이즌' 신작 보따리 풀었다[지스타 2025]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5.11.13 13:35  수정 2025.11.13 13:39

지스타 메인스폰서로 참가…아이온2 등 신작 출품

김택진 "다양한 장르서 우리 色 담은 게임 만들겠다"

이성구 CBO 주도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첫선

PvE 중심의 MMORPG…아이온2와 비슷한 BM 채택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자 겸 최고창의력책임자(CCO)가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오프닝 세션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진행하고 있다.ⓒ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탄탄한 글로벌향 신작 라인업을 들고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를 찾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자 겸 최고창의력책임자(CCO)까지 등장해 힘을 보탰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소니 '호라이즌' IP(지식재산권) 기반 신작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가 최초로 공개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택진 CCO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오프닝 세션의 오프닝 스피치에서 "지스타 2025년 메인 스폰서는 엔씨가 대한민국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더 큰 책임과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라며 "MMORPG라는 본질을 새 각도로 비춰볼 뿐 아니라 슈팅, 액션, 서브 컬처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우리만의 색깔이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오프닝 세션을 열고 신작 5종 등 자사 출품 라인업을 소개했다.


▲아이온2(MMORPG,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더시티(택티컬 슈터)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서브컬처) ▲타임 테이커즈(서바이벌 슈터)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MMORPG) 등의 인게임 플레이 영상과 개발진 소개가 이어졌다.


아이온2는 오는 19일 출시를 앞둔 엔씨소프트의 최대 기대작이다. 원작 '아이온'의 완전판을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를 발전시킨 것이 특징이다.


김남준 아이온2 총괄 PD는 "론칭이 일주일 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이용자 기대감을 유지하기 위해 지스타 시연 버전의 콘텐츠는 대부분 잠겨 있다. 관람객들은 파티 던전과 커스터마이징을 즐겨보실 수 있다"며 "출시에 앞서 전투 패턴이나 스킬 구성을 미리 체험하고, 어떤 클래스로 플레이할 지 정할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신더시티는 엔씨소프트 개발 스튜디오인 빅파이어 게임즈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다. AAA급 내러티브를 기반으로 하는 오픈월드 멀티 플레이 게임이다. 신더시티는 내년 중 글로벌 권역을 대상으로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최고사업책임자(CBO) 겸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총괄 프로듀서가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오프닝 세션에서 신작을 소개하고 있다.ⓒ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미공개 기대작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도 베일을 벗었다. 전 세계에서 4000만장 가까이 판매된 흥행 IP 호라이즌을 활용한 MMORPG로, 2020년 경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엔씨소프트와 소니, 게릴라 게임즈가 합심해 제작 중이다.


이성구 CBO(최고사업책임자) 겸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총괄 프로듀서는 "부족과 기계가 살아가며 판타지 몬스터를 공략하는 세계관적 재미 외에도 협동 공략의 재미가 있는 게임"이라며 "PvP(이용자 간 전투) 위주의 MMORPG와 달리 이 게임은 PvE(이용자와 이용자·환경 간 전투)에 초첨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글로벌 시장이 목표이나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고 싶다"면서 "MMORPG의 재미를 모르는 어린 세대에도 이번 기회로 장르의 재미를 선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한다. 내년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 CBT 등 이용자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CBO는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도 아이온2와 마찬가지로 가벼운 BM(수익모델)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온2의 BM과 비슷한 결을 가지고 갈 것이다. 착한 BM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를 택해 가챠나 한국형 MMORPG에 들어가는 BM은 도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와 타임 테이커즈는 엔씨소프트가 장르 다변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2종의 퍼블리싱작이다.


임원기 퍼블리싱 사업 총괄은 "MMORPG 전문 회사인 엔씨소프트가 이 장르 게임을 왜 하려고 하냐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며 "이 두 회사를 시작으로 엔씨소프트가 앞으로는 퍼블리싱에도 역량이 있다,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정말 많이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스타 TF(태스크포스)장이기도 한 이 CBO는 "게이머들과의 소통에 소홀하기도 했고, 올해는 준비한 작품들이 많았다"며 "엔씨가 게임업계 맏형이라고 불리는 만큼 오랜만에 메인스폰서로 나가서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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