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대만 왼손 투수 왕옌청 영입…아시아쿼터 1호 계약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1.13 09:12  수정 2025.11.13 09:35

연봉 10만 달러에 계약

한화와 계약하는 대만 왼손 투수 왕옌청. ⓒ 한화이글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아시아쿼터 선수로 대만 왼손 투수 왕옌청을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2001년생 왕옌청은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었고, 키 180cm·몸무게 82kg의 체격 조건을 지닌 투수다. 계약 조건은 연봉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다.


2026시즌부터 도입하는 아시아쿼터 선수와 계약한 것은 10개 구단 중 한화가 처음이다.


대만 국가대표 출신 왕옌청은 올해 일본프로야구 2군에 해당하는 이스턴리그 22경기에서 116이닝을 던져 10승 5패, 평균 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4km 빠른 공과 슬라이더가 주 무기로 알려졌으며 2019년부터 라쿠텐과 국제 육성 계약을 맺고 올해까지 일본프로야구 이스턴리그에서 뛰었다. 일본프로야구 이스턴리그 통산 85경기에서 20승 11패, 평균자책점 3.62다.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는 대만 국가대표로 한국전에 선발로 나와 당시 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왕옌청은 “한화의 제1호 아시아 쿼터 선수로 입단해 영광”이라며 “훌륭한 팀의 일원이 돼 정말 기쁘고, 내년 시즌 한화가 더 높이 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혁 한화 단장은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 수 있는 선수”라며 “젊은 나이 왼손 투수고, KBO리그 각 구단에 좌타자들이 많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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