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고위험 수입식품 자동 선별…통관 안전관리 고도화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11.13 09:02  수정 2025.11.13 09:02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데일리안DB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년 1월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위험예측 모델을 수입식품 통관 검사에 적용한다. 부적합 가능성이 높은 식품을 자동으로 골라내는 방식으로 정밀검사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식약처는 농산가공식품류와 수산가공식품류의 특성을 반영한 AI 위험예측 모델 개발을 마쳤다. 이 모델은 과거 부적합 사례와 원재료 정보 같은 검사자료를 포함해 기상 수질 같은 해외 환경정보와 회수 질병 같은 위해정보를 함께 학습한다. 이를 통해 통관 단계에서 위험도가 높은 품목을 자동 판단하는 구조다.


식약처는 기술발전과 환경오염으로 위해 요인이 복잡해지고 수입식품이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을 설명했다. 수입 건수는 2020년 75만건에서 2024년 84만6000건으로 늘었다.


식약처는 2023년부터 가공식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7개 품목을 대상으로 예측모델을 개발해 왔다. 2024년 12월부터는 과자류와 조미식품의 무작위검사 대상을 AI가 선별하는 방식으로 시범 적용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두 개 모델은 12월까지 시험운영을 거친다. 시스템 작동을 점검한 뒤 내년 1월 통관 검사에 본격 투입된다. 식약처는 수입량이 많고 부적합률이 높은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모델을 세분화해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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