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울산소방본부는 9일 오전 8시 10분부터 실종자 수색 작업을 재개하고 드론 등 장비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5시 25분께부터 매몰자 구조·수색을 위한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붕괴한 타워에 부착해 둔 기울기 센서가 반응하며 경보음이 울렸고, 이에 소방당국은 구조·수색 인력과 장비 등을 즉시 현장과 주변에서 철수시켰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전문가와 함께 수색 가능 여부를 논의했다.
당초 밤사이 내린 비와 강한 바람 등으로 인해 추가 붕괴 위험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와 드론 등을 활용한 수색작업만 진행하기로 했지만 이후 일부 구역에만 구조대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체가 결정된 4·6호기 발파를 위해 필요한 사전 조처도 이르면 이날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체를 위해서는 6호기의 취약화 작업이 필요하다. 취약화 작업은 대형 타워 철거 시 타워가 잘 무너질 수 있도록 기둥·철골 구조물 등을 미리 잘라두는 작업이다.
한편, 이번 붕괴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5호기 취약화 작업 중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7명이 매몰돼 3명 사망, 2명 사망 추정, 2명 실종 상태다. 붕괴 현장에는 현재 실종자 2명을 포함해 5명이 아직 매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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