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KCC 허훈. ⓒ KBL
‘특급 이적생’ 허훈이 부산KCC 데뷔전에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부산KCC는 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 수원KT전에서 88-81 승리했다.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전적 7승5패를 기록한 부산KCC는 2연패에 빠진 수원KT와 함께 4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는 부상을 털고 돌아온 허훈의 부산KCC 정규시즌 데뷔전.
MVP 출신 허훈은 2024-2025시즌 어시스트 1위에 오르는 등 KBL 최정상급 가드로 분류되는 특급 스타. 이번 시즌에 앞서 KCC와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8억원(연봉 6억 5000만원, 인센티브 1억 5000만원)의 계약을 맺었다.
큰 기대를 모았던 허훈은 비시즌 연습 경기 중 우측 종아리 부상 이후 재활에 매진한 뒤 복귀가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고 이날 출전했다.
공교롭게도 8년을 뛰었던 ‘친정’ 수원KT와 대결이라 더 큰 관심을 모았다. 올 시즌 첫 출전한 허훈은 10분24초 뛰면서 5득점,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흥미롭게도 첫 어시스트는 ‘친형’ 허웅에게 향했다.
허훈이 가세한 부산KCC는 허웅-송교창-최준용-숀 롱 등 두꺼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 패턴과 체력 안배로 수원KT를 물리쳤다. 허훈 효과는 이상민 감독도 인정했다.
허훈은 다음주 홈경기에 맞춰 복귀할 예정이었는데 몸 상태가 좋아져 이날 출전했지만, 아직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다.
이날 허훈 외에도 부산KCC는 숀 롱이 19득점, 19리바운드로 수원KT 골밑을 공략했다. 송교창이 17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허웅이 14점 3어시스트, 벤치에서 출발한 최준용도 12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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