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ETF 중 1위…‘SOL 코리아고배당’ 개인 순매수 800억 돌파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11.07 09:45  수정 2025.11.07 09:45

9월 상장 이후 순자산 10배 증가…고배당·절세형 상품에 투심

차별화된 전략에 ‘주목’…배당소득 분리과세·감액배당 기업 포함

정기적 인컴 수익 원하는 투자자에 적합…오는 17일 첫 월배당 지급

신한자산운용의 ‘SOL 코리아고배당’가 국내 배당 ETF 중 가장 많은 개인투자자 자금을 모았다. ⓒ신한자산운용

이재명 정부의 배당 정책 기조를 적극 반영한 차세대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신한자산운용의 ‘SOL 코리아고배당’가 국내 배당 ETF 중 가장 많은 개인투자자 자금을 모았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6일) 기준 ‘SOL 코리아고배당’의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는 835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23일 상장 당시 100억원 규모였던 순자산은 약 한 달 만에 10배 증가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금액은 215억원에 달하며, 거래 개시와 동시에 상장 물량이 조기 소진됐다. 상장 이후 개인 순매수 규모는 국내 배당 ETF 31종 중 1위로, 고배당·절세형 상품에 대한 투자자 선호가 ‘SOL 코리아고배당’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SOL 코리아고배당’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대, 감액배당 및 자사주 소각 장려 정책 등 정부의 배당 정책 기조를 반영한 월배당 ETF다.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담는 기존 고배당 ETF와 달리 ▲배당소득 분리과세 ▲감액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형 고배당 ETF다.


특히 감액배당 실시 기업의 배당은 분리과세 또는 비과세 혜택을 통해 실제 분배금 수령액 증가가 기대되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주요 편입종목으로는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등 금융지주사와 ▲현대차 ▲기아 ▲KT&G 등 대표 고배당주가 있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기업 비중은 약 76%, 감액배당 실시 기업 비중은 약 22%다.


최근 시장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배당 중심의 방어형 자산배분 전략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SOL 코리아고배당’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에 매월 분배금을 지급해 정기적인 인컴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 및 연금계좌 투자자들에게도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 월배당은 오는 17일 지급 예정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변화하는 국내 배당 정책 개선을 민첩하게 반영하고, 실질 배당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며 “국내 배당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해 연금·절세계좌 중심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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