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30득점·시마무라 7블로킹’ 페퍼저축은행 3연승, 구단 최다 타이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11.06 22:40  수정 2025.11.06 22:41

페퍼저축은행 창단 최다 타이인 3연승 질주

OK저축은행 부진한 디미트리 과감하게 교체

페퍼저축은행 3연승. ⓒ KOVO

여자배구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이 팀 창단 최다 타이인 3연승에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6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홈 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6-24 25-19 22-25 22-25 15-5)로 승리했다.


3연승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이와 함께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전적 4승 1패(승점 10)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2승 3패(승점 8)로 리그 4위에 머물렀다.


3연승의 수훈갑은 외국인 선수 조이였다. 이날 조이는 30득점을 퍼부었고 시마무라 또한 블로킹 7개를 포함 18득점, 에이스 박정아가 13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GS칼텍스는 실바 홀로 32점을 기록했으나 선수 1명으로 승리를 얻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와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손쉽게 경기를 끝내는 듯 했다. 하지만 3세트 들어 실바를 비롯한 GS칼텍스의 반격을 막내지 못했고 4세트마저 내주면서 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승부는 페퍼저축은행이 7-5로 앞선 5세트 중반 갈렸다. 페퍼저축은행은 시마무라의 블로킹과 상대의 계속된 공격 범실이 나오며 승기를 잡았고 박정아의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페퍼저축은행은 블로킹 득점에서 18-7로 크게 앞서며 단단한 수비력을 선보인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페저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3연승 행진에 대해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 선수들이 부담이 있는 것 같다. 고비가 올 때 잘 넘겨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페퍼저축은행 3연승. ⓒ KOVO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이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홈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30-28 25-18 23-25 20-25 15-12)로 승리했다.


개막 후 3연패 부진에 빠졌던 한국전력은 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시즌 전적 2승 3패(승점 5)가 되며 OK저축은행과 승패 동률을 이뤘다.


베론의 활약상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베론은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6점을 폭발했고 16득점의 김정호와 11점을 올린 신영석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OK저축은행은 차지환이 32득점으로 힘을 냈고 전광인(16점), 송희채(10점)의 삼각편대가 돋보였지만 외국인 선수 디미트로프가 2세트까지만 뛰며 7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경기 후 OK저축은행의 신영철 감독은 디미트로프를 조기 교체한 이유에 대해 “실력이 없다”라며 “외국인 선수는 외국인 선수다운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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