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내란특검팀 "황교안 자택 추가 압수수색 영장 발부받아"

어윤수 기자 (taco@dailian.co.kr)

입력 2025.11.03 17:19  수정 2025.11.03 17:19

조만간 3차 압수수색 시도

"집행 시기나 방법 논의"

황교안 전 국무총리.ⓒ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브리핑을 열고 황 전 총리에 대한 압수수색 관련 진행 상황을 묻는 취재진의 말에 "추가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또 황 전 총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압수수색 영장 발부 판사의 이름을 적은 데 대해 "어떤 의도에서 이뤄진 건지 잘 모르겠다"며 "현장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지도 못했다. 판사 이름을 어떻게 알고 공개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박 특검보는 영장 집행 시기에 대해선 "오늘 바로 집행하진 않을 것 같다"며 "집행을 시도한다고 할지라도 황 전 총리 측이 응할 것 같지도 않다. 집행의 시기나 방법 등에 대해 조만간 다시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며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 등에 대해 "체포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내란을 선전·선동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달 27일과 31일 황 전 총리의 서울 용산구 자택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지만 황 전 총리의 거부로 약 40분 만에 무산됐다. 황 전 총리 측이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자택 인근에 지지자들이 몰리는 등 물리적 충돌 우려 속에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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