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웃고 소주병 위협하던 부천역 유튜버들, 결국...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10.30 20:08  수정 2025.10.30 21:35

유튜버 2명, 업무방해와 모욕 혐의로 구속기소

부천역 일대에서 자영업자는 물론 경찰까지 모욕하며 방송을 했던 유튜버 2명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30일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은 유튜버 A(20대)씨와 B(30대)씨를 각각 업무방해와 모욕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채널A 영상 갈무리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6~9월 부천역 인근 음식점 등에서 후원금을 목적으로 방송을 하며 업주와 종업원들에게 시비를 거는 등 영업을 방해했다. 또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소주병을 들고 위협적인 행동을 하기도 했다.


B씨 역시 부천역 길거리에서 유튜브 방송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고성을 지르는 등 공권력을 모욕했다.


검찰 측은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는 개인 방송인들의 위법 행위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이 같은 인터넷 방송인들의 기행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을 가동하고, 부천역 일대 이미지 개선과 민폐 방송인 제재를 위한 입법 촉구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유튜버들의 조롱거리 배경이 되어 온 부천역 앞에 세워진 5m 높이의 조형물의 철거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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