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27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뜽쿠 자프룰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장관과 FTA 타결을 확인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쿠알라룸푸르에서 뜽쿠자프룰(Tengku Zafrul)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장관과 함께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최종 타결하고, 이를 확인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한·아세안 FTA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통해 기계, 가전, 화장품, 의약품, 가공식품 등 말레이시아의 시장개방을 상당부분 확보했으나, 말레이시아의 민감성에 따라 자동차·철강 등 일부 주력 수출품목은 개방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기존에 체결한 FTA 이상의 시장개방으로 우리 수출경쟁력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양자 FTA 협상을 추진했다.
지난 2019년 시작한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은 2019년 말 중단됐으나, 2024년 3월 재개됐으며 6차례 공식협상과 다수 협의를 추진한 결과,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협상 타결을 선언하게 됐다.
말레이시아는 팜유, 주석, 천연가스 등 풍부한 천연자원 보유국이다. 또 반도체, 화학 등 여러 제조업 분야의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공급망·자원 등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이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우리나라의 3위 교역국이자 4위 투자대상국이다. 한-말레이시아 FTA를 통해 수출입품목의 다양화, 핵심 원료 공급선 안정화 등 상호 호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한-말레이시아 FTA는 신남방정책 강화 차원에서 아세안 국가 중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여섯 번째로 체결한 양자 FTA다. 양국이 모두 참여한 한-아세안 FTA 및 RCEP에 포함되지 않은 품목을 개방하고, 경제협력 분야를 확대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에게는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여 본부장은 “최근 불안정한 통상환경 속에서 수출시장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우리나라와 교역이 확대 중인 아세안지역을 주목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아세안지역 내 기존에 구축된 다자 체계의 무역협정 뿐만 아니라 개별국가 맞춤형 FTA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양자 FTA는 자동차‧철강‧석유화학 등 우리 주력 수출품목의 추가 시장개방으로 교역 여건을 개선하고, 디지털, 청정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지향적 분야의 협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양국 관계가 단순 수출입 대상국이 아니라 미래산업 분야의 전략적 협력관계로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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