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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 시장에선 KTX 역세권 입지에 대한 영향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전국 주요 거점 도시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역을 중심으로 생활 인프라와 상권이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입지적인 장점이 작용한단 분석이다.
24일 KB시세 트렌드에 따르면, 천안 서북구 중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곳은 KTX천안아산역이 가까운 불당동이다.
이 지역 평균 매매 일반가는 5억6693만원으로, 서북구 평균 2억8276만원보다 약 2배 비싸다.
KTX진주역이 위치한 경남 진주 가좌동 일대 아파트 평균 가격도 3억4698만원으로 진주 평균 2억8752만원 대비 20%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지방 KTX 역세권 단지들은 수요가 탄탄한 분위기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KTX 원주역 인근의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는 1순위 평균 10.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6월 공급된 ‘아너스 웰가 진주’도 KTX 진주역 인근 대규모 대도시개발사업장 안에 들어서는 입지가 주목을 받으며 지난 11일 1순위 청약에서 551가구 모집에 1만1191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20.31대 1을 기록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지방에서는 KTX 역세권을 중심으로 신흥 주거지가 형성되면서 프리미엄 효과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KTX를 통한 접근성 개선이 지역 경쟁력과 부동산 가치 상승의 핵심 동력인 만큼, 앞으로도 지방 KTX 역세권 단지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방에선 KTX 역세권에 공급되는 신축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경북 영주시 원도심, KTX 영주역 인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영주 더리버’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7개동, 총 4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KTX 중앙선·영동선·경북선이
경북 김천혁신도시에서는 ‘김천혁신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3개동, 전용면적 84~113㎡ 총 349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KTX와 SRT가 정차하는 고속철도 김천(구미)역이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전남 여수시 학동에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여수’가 이달 중 분양에 나선다. 여수시 학동 75-2번지 일원, 거북선 공원 바로 앞에 들어서며, 지하 5층에서 지상 39층까지 총 27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는 전라선 고속철도 KTX 여천역을 이용할 수 있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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