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출전’ 김혜성, 월드시리즈 토론토행 비행기 탑승…오타니 또 야유 듣나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10.23 15:46  수정 2025.10.24 09:44

김혜성 ⓒ LA 다저스 SNS

월드시리즈 무대로 향하는 LA 다저스 전세기에 김혜성도 당당히 탑승했다.


LA 다저스 구단은 23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이 펼쳐질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로 향하는 전세기에 탑승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베테랑 클레이튼 커쇼, 포스트시즌 마무리로 급부상한 사사키 로키, MVP 출신의 유격수 무키 베츠, 그리고 김혜성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비행기에 올라탈 때 김혜성은 휴대전화를 얼굴을 가리는 듯하면서도 밝게 웃었다.


김혜성이 토론토행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월드시리즈(25일 1차전) 출전에 대한 국내 야구팬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2025시즌 앞두고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혜성은 올해 5월 빅리그에 데뷔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합류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1경기에만 출전했다. 지난 10일 NL 챔피언십시리즈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연방 11회 대주자로 나서 결승 득점을 올리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다.


선발 출전은 아니더라도 중요한 흐름에서 대주자나 대수비로 기용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김혜성은 휴식일에도 다저스타디움에 나와 2루수-유격수 수비 훈련과 러닝으로 컨디션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이 월드시리즈에 출전한다면 시리즈에서 박찬호, 김병현, 류현진, 최지만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다섯 번째로 세계 최고의 야구 무대를 밟게 된다.


한편, 이번 월드시리즈는 AL 최고 승률팀과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맞대결로 큰 기대를 모은다. 여러 관전 포인트 중에서도 오타니를 향한 토론토 팬들의 반응도 지켜볼 만하다.


2023년 겨울, 토론토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던 오타니를 잡을 것이 확실시된다는 뉴스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오타니와 협상 중이던 토론토는 오타니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대통령급’ 의전을 했다. 하지만 12월 7일 오타니는 당시 역대 최고액이던 10년 7억 달러(약 1조원)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이듬해 4월 27일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로저스센터 원정경기를 치를 때, 오타니를 향해 토론토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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