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연승에도 방심 없는 염경엽 감독 “이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0.27 23:20  수정 2025.10.27 23:20

LG, 한국시리즈 1차전 이어 2차전도 완승

LG 염경엽 감독. ⓒ 뉴시스

홈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2차전을 모두 잡으며 기세를 올린 염경엽 LG트윈스 감독이 방심을 경계했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서 한화 이글스에 11-5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서 8-2 완승을 거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한 LG는 홈 1,2차전을 모두 잡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대전 원정에 나서게 됐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90.48%(21번 중 19차례)다.


2년 만에 통합우승 가능을 높인 염경엽 감독은 “오늘 경기는 오늘로 끝난 것이다. KS를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1승씩 빨리 4승을 채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3.1이닝 5실점(4자책)하며 조기 강판됐음에도 타선의 힘으로 경기를 뒤집은 데 대해 염 감독은 “2회말 박동원과 구본혁의 타점, 홍창기의 추가 득점을 만드는 안타가 나오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며 “3회 추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동원이 투런홈런을 치고, 문보경이 4회 2사 상황에서 3타점 2루타를 치면서 수비와 중간 투수들에게 여유가 생겼다”고 돌아봤다.


부진했던 임찬규에 대해서는 “그래도 3.1이닝을 던져준 덕분에 경기 운영 계산을 할 수 있도록 해줬다”고 감쌌다.


이틀 뒤 대전서 펼쳐지는 3차전 선발 투수는 아직 미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요니 치리노스는 오늘 불펜 피칭을 했다. 상태를 지켜볼 것이다. 손주영이 나갈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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