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10시 첫 방송
'부부스캔들3'이 위기에 처한 부부들의 사연을 통해 리얼한 재미를 선사한다.
'부부스캔들' 시리즈는 벼랑 끝에 선 부부들의 기가 막힌 막장 사연을 담는 재연 드라마다.
시즌3에는 진짜 '나'로 살아가지 못하는 부부들의 민낯을 파헤치는 '판도라의 비밀', 불륜과 배신, 거짓말, 고부·장서 갈등 등 부부관계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지만 아무도 입 밖에 꺼내고 싶지 않은 금기의 영역을 다루는 '금지된 유혹' 등의 에피소드가 담긴다.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 참석한 GTV 드라마 '부부스캔들3'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판도라의 작가'의 박지혜 작가는 "기존 재연 드라마가 아닌, 틀에서 벗어난 시도를 하고자 했다. 색다른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나는 결혼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직접 겪은 일도 있지만 들은 이야기도 있다. 대본 안에 그런 것들을 녹여냈다"라고 리얼한 막장극을 예고했다.
출연 배우도 공감하며 연기할 만큼 현실적인 전개가 이어질 전망이다. 태국에서 결혼 생활을 하며 공백기를 가졌던 신주아는 자신의 경험과 비교하며 몰입했다. 그는 자유로운 영혼의 도예가로 남편과 갈등하는 박미나 캐릭터에 대해 "나도 태국 사람과 결혼을 했는데, 드라마 속 남편도 외국인이다. (남편이) 바쁘다는 점도 닮았다. 국제결혼에 대한 부분이나, 비슷한 상황이 많았다. 내 이야기와 같다는 것이 아닌 상황이 비슷한 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혼 후 공백기도 있었고, 해외에 살다 보니까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내가 그간 연기했던 캐릭터들과는 다른 역할이지만, 배역에 저를 많이 대입하고 몰입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번역가 이선영 역의 강세정은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대입했다. 그는 "기혼 캐릭터를 안 해 본 것은 아니지만 미혼인 내가 부부들의 일들을 다루는 것에 호기심을 느꼈다. 주변에 결혼한 지인들이 많다. 결혼생활을 하며 아이를 키우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다이내믹한 일들이 많더라. 참고를 하기도 했다"라며 "작가님이 잘 써주신 글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도전의식을 느낀 작품이었다"라고 말했다.
검사 출신 변호사로, 이중적 면모를 가진 김태석 역의 강은탁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 만족했다. 그는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출연했었는데, 하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했다"면서 "욕을 먹을 만큼 미운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런데 공연을 하면서 마음이 단련된 것 같다. '이런 연기도 하는구나'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판도라의 비밀'을 통해 6년 만에 국내 활동을 시작한 김정훈도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다. 박 작가는 "캐스팅은 감독에게 맡겼었다. 김정훈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갈망이 있으신 걸로 안다"라고 색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금지된 유혹' 측은 개연성 있는 막장극을 예고했다. 박세진 PD는 "부부 관계를 깨뜨리는 이유 중 하나가 유혹인 것 같다. 그래서 유혹을 부제목으로 하게 됐다"고 해당 에피소드의 주제를 설명하면서 "1인칭 주인공 시점의 내레이션을 통해 시청자들이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갈 수 있게 했다. 실제 이야기를 주제로 삼다 보니, 시청자들이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도 직접 던져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몰입도 높은 전개를 예고했다.
여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 의사가 된 고수남 역의 정재빈은 2~3명의 여성과 동시 연애를 하는 캐릭터에 대해 "심리 공부를 좀 했다. 그 공부를 토대로 하되, 주변 사람들에게 이 상황에 대해 물어보며 완성했다"라고 말했다.
남편 고수남의 불륜을 알고 충격받는 정형외과 전문의 강인혜 역의 강민정은 "너무 자극적인 것은 아닐까 걱정을 했다. 그런데 대본을 보니까, 누군가는 '나쁜 짓'이라고 질타를 할 수 있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각자만의 내면적 갈등이 있더라. 이런 다면적인 부분을 표현하면 내게도 도전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박 PD는 "막장이 이제는 하나의 장르가 된 것 같다. 그것만 찾아보는 시청자도 있는 것 같다. '부부스캔들'이 시즌3까지 이어져올 수 있었던 건, 그만큼 소구력이 있다는 것 아닐까. 새 시청자들이 들어오길 바란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부부스캔들3'은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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