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부 국가, 관세 정책 남발…불확실성 커져"
지난 13일 중국 상하이의 한 컨테이너 항만. ⓒAP/뉴시스
중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4.8%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3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올해 1분기(5.4%)·2분기(5.2%)보다 둔화했고 지난해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를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과의 관세전쟁 등 복잡한 요인이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은 탓이다.
국가통계국은 “외부 혼란과 국내 구조조정 압력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일부 국가가 관세 정책을 남발해 국제 무역 질서를 뒤흔들면서 보호주의가 만연해지고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도 “올해 3분기 성장률은 둔화했으나 중국 경제는 안정 속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도 전년보다 각각 6.5%·3.0% 증가했다.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산업생산은 8월(5.2%)보다 증가했으나 소매판매는 (전달 3.4%) 둔화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를 열고 경제 재편 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미국과의 기술 경쟁과 첨단 제조업 중심의 성장 전략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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