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중국 왕즈이에 2-0 완승
2세트 10-18서 집념의 8연속 득점
올해 11개 국제대회에서 8번 우승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기적의 뒤집기로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19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세계랭킹 2위)를 세트 스코어 2-0(21-5 24-22)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11개 국제대회에서 8번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덴마크오픈에 앞서 그는 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이상 슈퍼1000), 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이상 슈퍼750), 오를레앙마스터스(슈퍼300)를 제패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국내에서 열린 2025 수원 빅터코리아오픈(슈퍼500)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에 0-2 완패를 당했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 준결승서 2-1로 승리하며 완벽하게 설욕했다.
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이날 맞대결 전까지 13승 4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한 왕즈이를 만나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예상대로 안세영은 1세트부터 왕즈이를 압도했다. 선취점을 내주고 시작했지만 내리 5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고, 시종일관 여유있게 상대를 압도한 끝에 21-5로 가볍게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안세영은 왕즈이의 반격에 2세트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세트 초반 왕즈이의 공세에 고전한 그는 3-4에서 내리 6실점하며 3-10까지 끌려갔다. 이후 격차는 더 벌어져 6-15가 되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10-18에서 내리 8점을 얻어 기어코 동점을 이뤘고, 이후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안세영은 20-19로 역전하며 챔피언십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지만 왕즈이에게 실점을 허용해 듀스 승부에 들어갔다.
21-22로 밀려 위기에 놓였던 안세영은 다시 동점을 만든 뒤 후위로 넘긴 공격이 라인 끝에 떨어져 다시 앞서나갔다. 이후 왕즈이의 범실을 유도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집안 싸움 끝에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김혜정(전북은행)-공희용(삼성생명) 조를 게임 스코어 2-1(15-21, 21-14, 21-15)로 제압하고 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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