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대학생 보낸 모집책 영장 심사…오늘 구속 여부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5.10.19 13:32  수정 2025.10.19 13:32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들이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돼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연합뉴스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의해 감금·피살된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숨진 피해자를 현지로 보낸 국내 대포통장 모집조직 주범에 대한 구속 여부가 19일 결정된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손영언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숨진 대학생 박모(22) 씨가 출국하는 데 직접 관여한 혐의(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로 A씨(20대) 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7월 대포통장 알선책 홍모(20대·구속기소) 씨로부터 지인인 박 씨를 소개받아 박 씨 명의로 통장을 개설하게 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B씨를 검거해 계좌 내역과 통신 기록 등을 추적하던 중 A씨와의 범죄 관련 정황을 포착해 지난 16일 오후 인천에서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 외에도 다수의 공범이 드러났으며, 숨진 C씨는 공범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대포통장 조직 윗선으로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으며, 점조직화된 조직과 공범들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조직을 추적함과 동시에 캄보디아 범죄 조직과의 관련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중 결정될 예정이며, 이들의 재판은 오는 11월 13일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