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설욕! 안세영, 4강서 야마구치에 짜릿한 역전승 [덴마크오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10.18 20:40  수정 2025.10.18 20:41

안세영 ⓒ 뉴시스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화끈하게 설욕했다.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각) 덴마크 오덴세에서 펼쳐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게임스코어 2-1(16-21, 21-10, 21-9)로 꺾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게임에서 4-11로 끌려갈 만큼 흐름을 빼앗겼다. 1게임을 내줄 때만 해도 ‘야마구치가 천적으로 다시 부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지만, 두 번째 게임부터 확 달라졌다.


야마구치의 공격 방향을 간파해 수비에 성공했고, 헤어핀에서도 앞섰다. 11점에 먼저 도달한 안세영은 2게임을 가져갔다. 3게임에서도 초반 점수를 쌓아갔고, 랠리를 펼치며 야마구치의 체력을 떨어뜨리며 실수를 유도했다.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3게임을 어렵지 않게 따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달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에 0-2 완패했던 안세영은 3주 만에 확실하게 설욕했다. 지난달 패배는 충격적이었다.


코리아오픈 직전 대회였던 중국마스터스에서 결승까지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할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탔지만, 홈에서 치른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예상 밖 완패를 당했다. 당시 경기 전까지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3연승을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홈 팬들의 실망은 더욱 컸다.


이번에 확실히 털어냈다. 최근 10차례 맞대결에서 절대 우위(8승2패)를 점했던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올 시즌 10차례 국제대회 중 7번이나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시즌 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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