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직 오른 정기선, 방미한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김동관 [재계-in]

고수정 임채현 정인혁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10.18 07:00  수정 2025.10.18 07:00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SK그룹 회장, 구광모LG회장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 HD현대, '정기선 시대' 개막…오너 3세 경영 본격화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난 5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MADEX2025'리셉션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HD현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17일 회장직에 오르면서 HD현대가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돼. 정 신임 회장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家) 3세로 2009년 현대중공업 기획실 재무팀을 시작으로 HD현대 경영지원실장, HD현대중공업 선박영업대표, HD현대 마린솔루션 대표이사를 역임. 조선·기계·에너지 등 핵심 계열사 간 합병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만큼 정 신임 회장의 취임은 'HD현대 2.0'의 신호탄이란 평가.


정 신임 회장은 지난 13일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CEO와 만나 조선 분야 디지털 전환 및 방산 분야 협력 확대를 통한 한미 양국 안보 강화에 함께하기로 뜻을 모으기도. HD현대와 팔란티어는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데이터, 가상현실, 로보틱스, AI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미래형 첨단 조선소를 구현하는 FOS(조선소의 미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 마러라고 찾는 총수들…트럼프와 골프회동 주목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14~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 참석. 정 회장은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분야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일본 재계와의 연대 강화. 이 회장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전장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 조 회장은 한미일 3국 간 AI 시대 글로벌 전력 확충을 위한 에너지·전력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져.


◆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한 이재용·정의선·조현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부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환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골프 회동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해. 이번 행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골프 선수인 개리 플레이어의 90세 생일을 맞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프로젝트에 동참한 기업들을 찾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전해져.


전 세계 70여개 기업의 총수나 CEO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이번 행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 때문. 트럼프 대통령과 국내 기업 총수들 간의 골프 회동 같은 개별 접촉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일본, 대만 세 나라 기업 총수들과 한 조를 이뤄 골프를 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상황.


◆ 철강업계 리더들과 지속가능 성장 모색한 장인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회원사 회의에서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 공정안전 부문 최고상을 수상하며 나렌드란(Narendran) 타타스틸 최고경영자(CEO)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총회에 참석한 것으로 14일 알려져. 한국 철강업계를 대표해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장 회장은 주요 철강사 대표들과 ▲세계철강협회 안전보건방침 ▲기후대응 전략 및 탈탄소 전환 ▲탄소 배출량 할당 방식의 국제 표준화 ▲알루미늄에 대응하는 차세대 철강 차체 솔루션 개발 등에 관한 협회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 장 회장은 글로벌 리더들과 업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구성원 모두가 안전 혁신의 주체가 되는 선진 안전 문화 정착의 중요성을 강조.


◆ 허태수 "AI 생태계 주도권 확보 위한 기업 과감한 도전 절실"
허태수 GS그룹 회장 ⓒGS그룹

한국경제인협회 AI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AI 혁신위원회 2차 회의'에서 "글로벌 AI 시장의 추격자 위치에 놓인 우리나라는 AI 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한 민·관의 긴밀한 협력과 기업의 과감한 도전이 절실하다"고 밝혀. 허 회장은 ▲인프라 구축 ▲데이터 기반 정비 ▲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규율 체계 개선 등 기업이 AI 도입 및 활용 과정에서 애로를 겪는 4대 분야 23개 정책과제를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에 전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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