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캄폿주 보코산 지역 등 3곳 흑색경보 발령
"여행금지 방문하면 여권법 등에 따라 처벌" 당부
캄보디아에서 최근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살인 등 범죄가 잇따르면서 한국 정부가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자 캄보디아 관광업계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셈 속헹 캄보디아 한국관광가이드협회장은 프놈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할 일은 자국민에게 온라인 사기의 전형적인 수법, 특히 고액 일자리 제안을 미끼로 한 사기 그리고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더 잘 교육하는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희생자들은 대부분 불법 일자리에 지원한 사람들"이라면서 "한국 정부가 범죄와 관광을 구분하지 않은 점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인 대학생 사망에 범죄단지에 감금된 한국인들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외교부는 16시 0시부터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단계를 상향 조정했다.
캄폿주 보코산 지역, 스바이리엥주 바벳시, 반테이민체이주 포이펫시에 여행경보 '4단계 흑색경보'를 발령했다. 시하누크빌주에는 '3단계 적색경보'를, 그 외 웃더민체이주, 프레아비히어주, 반테이민체이주, 바탐방주, 파일린주, 푸르사트주, 코콩주, 프놈펜시에 대해서는 '특별여행주의보'를 유지했다. 이에 해당되지 않는 전 지역에는 '2단계 황색경보'가 발령돼 여행 자제가 권고된다.
여행금지 지역을 방문 및 체류하면 여권법 등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 여행을 계획하신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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