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전역서 배신자 색출…가자시티서 대거 체포"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가 가자지구 통치권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단속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13일(현지시간) 휴전에 합의한 배신자들을 색출해 공개 처형하고 있다. 특히 경쟁 구도에 있는 유력 가문과 연계된 무장 조직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최소 33명이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세력이 약해진 하마스가 휴전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통치권을 잃지 않기 위해 벌써 움직이고 있다”며 “자신들의 통제력에 도전한 세력들을 찾아내 처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하마스는 소셜미디어(SNS)에 하마스 전투원 수십 명이 가자지구 남부 병원에 집결한 모습을 담은 영상과 자신들을 배반했다는 남성 최소 7명을 공개 총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런 배신자 색출 작업은 가자지구 전역에서 이뤄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간첩활동을 펼치고 적의 암살 작전에 동조한 여러 부역자오 정보원들을 가자시티에서 대거 체포했다”며 “보안군이 가자 북부에서 남부까지 전역에 걸쳐 작전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하마스에 무장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가 가자에서 치안을 담당하도록 일시적으로 허가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문제를 멈추길 원하고 그들에게 일정 기간 그렇게 하라고 승인했다”며 “우리는 가자지구 안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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