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치 랠리’ 코스피, 3640선 뚫었다…삼성전자 ‘불기둥’ [시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10.14 10:11  수정 2025.10.14 10:12

외인·개인 ‘사자’에 오름폭 확대…장중 3646.77까지 치솟아

시총 상위株 일제히 강세…삼성전자, 호실적에 신고가 터치

코스닥, 개인·기관 매수에 오름세…860~870선서 움직여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 및 국내외 반도체 훈풍에 상승”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호실적 발표와 미중 무역협상 긴장감 완화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5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5.06포인트(1.54%) 오른 3639.6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57포인트(0.55%) 높은 3604.12로 개장한 뒤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장중에는 3646.77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2451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41억원, 306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0.52%)를 제외한 9종목이 강세다. SK하이닉스(4.58%)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4.17%)·삼성바이오로직스(0.69%)·삼성전자우(0.95%)·한화에어로스페이스(0.81%)·현대차(1.14%)·HD현대중공업(0.19%)·KB금융(0.36%) 등이 오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강세가 부각된다. 삼성전자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 힘입어 장중 9만6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에서는 9만75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직전 최고가인 9만6800원(2021년 1월 11일)을 넘어선 수준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0포인트(0.74%) 오른 866.8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8포인트(0.57%) 높은 865.37로 출발한 뒤 860~87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0억원, 120억원 사들이고 외국인이 565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4.05%)·에코프로비엠(4.03%)·레인보우로보틱스(2.76%)·에코프로(3.70%)·리가켐바이오(1.72%)·에이비엘바이오(0.87%)·삼천당제약(0.49%) 등이 오르고 있고, 펩트론(-0.18%)·파마리서치(-1.79%)·HLB(-2.41%) 등은 내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 확산, 오픈AI와 브로드컴의 협업 등에서 기인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강세,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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