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 개인 '사자'에 외인·기관 '팔자'…하락세
코스닥도 전장보다 0.35% 하락 출발…기관 홀로 매수세
"미중 무역분쟁 흐름에 유의…삼성전자 배상 판결도 악재"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재점화된 영향으로 13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4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05포인트(1.33%) 내린 3562.5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60.52포인트(1.68%) 내린 3550.08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348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44억원, 34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2.65%)·SK하이닉스(-4.09%)·삼성전자우(-2.82%)·한화에어로스페이스(-1.73%)·HD현대중공업(-0.58%)·KB금융(-1.06%) 등은 내리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0.56%)·삼성바이오로직스(0.39%)·두산에너빌리티(3.49%)·현대차(0.69%)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7포인트(0.35%) 내린 856.5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73포인트(1.60%) 내린 845.76으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138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8억원, 35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1.95%)·펩트론(-2.55%)·레인보우로보틱스(-0.91%)·삼천당제약(-1.67%) 등은 내리고 있고, 에코프로비엠(2.49%)·에코프로(3.44%)·파마리서치(3.51%)·리가켐바이오(3.72%)·에이비엘바이오(0.11%)·HLB(5.68%) 등은 오르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급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움직임을 비판하며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이 증시에 직격탄이 됐다.
국내 증시 역시 관련 후폭풍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미중 무역분쟁 흐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금일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갈등, 삼성전자 배상 판결을 반영해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텍사스주 동부연방법원 배심원단은 10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콜리전 커뮤니케이션스의 특허 4개를 고의로 침해했다며 4억4550만달러(약 6381억원)를 콜리전 커뮤니케이션스에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2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0원 오른 14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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