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군인 포함…미성년자에 성 착취물 요구한 9명 검찰 송치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0.10 17:38  수정 2025.10.10 17:38

SNS로 알게 된 10대 여성 신체 부위 촬영한 사진과 영상 등 받아내 소지한 혐의

피의자 중 경북경찰청 소속 경찰관, 군 장병, 미국 영주권자 등 포함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성 착취물을 요구한 남성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 가운데에는 현직 경찰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성 착취물 제작과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경북경찰청 소속 20대 A 순경 등 남성 6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해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1∼7월 SNS로 알게 된 10대 B양으로부터 신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 등을 1회에서 많게는 40여회에 걸쳐 받아내 소지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 피해 사실을 인지한 B양 부모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각자 SNS로 B양에게 접근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에는 경북경찰청 울릉경비대 소속 현직 경찰관을 비롯해 군 장병, 미국 영주권자 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SNS로 직접 연락해 피의자들을 붙잡았고 순차적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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