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체매립지 공모 결과 2곳 응모…대상 지역은 ‘비공개’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10.10 18:01  수정 2025.10.10 18:01

기후부 4차 공모 결과 공개

공모 조건 적합성 살핀 뒤

지자체 입지동의 협의 시작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가 수도권 대체매립지 부지 선정 작업에 나선 가운데 현재 수도권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제3매립장 전경.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는 10일 오후 6시 기준 수도권 대체매립지 4차 공모를 마감한 결과, 민간 업체(개인·마을 공동체 등 포함) 2곳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기후부는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응모 업체에 관해서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가 제시한 장소(부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4자 협의체(기후부·서울시·인천시·경기도)는 이들 2개 업체가 제안한 사업 계획을 바탕으로 공모 조건 등 적합성을 확인해 후보 지역(업체)을 결정할 예정이다. 적합성 확인 결과에 따라 두 업체 모두 후보가 되거나, 한 곳도 안 될 수 있다.


후보 지역을 결정하면 4자 협의체는 관할 지자체를 대상으로 입지동의 설득에 나선다. 매립지 규모와 부대시설 종류, 특별지원금, 지역 숙원사업, 건의 과제 등을 바탕으로 해당 지자체와 주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이다.


4자 협의체는 지자체 입지동의가 이뤄지면 그때 해당 지역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기후부는 공모조건 적합성 분석과 지자체 입지동의 과정이 짧아도 수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후부 관계자는 “일차적으로는 신청 지역을 두고 물리적 검토를 하고, 이차적으로는 주변 상황도 분석을 해야 한다”며 “(신청이 들어온) 두 곳 모두 검토할지 한 곳만 할지는 분석을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최종 후보지는) 해당 지역 주민과 함께 지자체에서도 동의를 해줘야 할 수 있다. 또 3개 시도(서울·인천·경기) 역시 모두 동의하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최종 후보지가 결정될 때까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4자 협의체에서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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