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에 아이 용변을…" 제주서 中관광객의 충격적 행동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10.09 09:53  수정 2025.10.09 09:59

천연기념물인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한 중국인 관광객이 어린 자녀에게 용변을 보게 하고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조선족'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제주를 찾았다는 A씨는 6일 밤 용머리해안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면서 이를 공유했다.


A씨는 "한 여자가 아이를 바닥에 앉혀 볼일을 보게 하더니 닦은 물티슈를 바다에 던지고, 용변도 그대로 바닥에 남겼다"며 "옆에는 인솔 가이드로 보이는 사람이 있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이 너무 많았지만, 누구 하나 제지하지 않았다. 가이드에게 확인하니 조선족, 즉 중국계 단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한 여성이 해안에 쪼그리고 앉아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에는 이들 옆에 물티슈가 놓여 있다.


최근 무비자 입국이 재개된 이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현장 가이드 1명이 수십 명을 인솔하는 구조가 다수인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머리해안은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으로, 천연기념물 526호이자 국가지질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국내외로부터 인정받은 지질 명소다.


이 같은 명소 외에도 제주에서는 관광지 인근 대로변에서 용변을 보거나, 공공장소 등에서 어린 자녀의 볼일을 보게 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5월까지 제주도에서 적발된 무질서 사건 4136건 중 3522건은 외국인이 저지른 것으로, 85% 이상을 차지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