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정자원 화재 압수물 분석 착수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5.10.03 16:10  수정 2025.10.03 16:10

4곳 압수수색…추석 연휴에도 진행

3일 오후 4시께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수사관들이 압수 물품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경찰이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한 압수물 분석 작업에 돌입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경찰청 국정자원 화재 전담수사팀은 업무상 실화 혐의로 국정자원 및 관련 업체 3곳 등 4곳을 압수수색 해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을 진행중이다.


경찰은 전날 오전부터 7시간에 걸쳐 사업계획서와 배터리 로그 기록 등 박스 약 9개 분량의 자료를 압수했다. 업체 등에서도 관련 자료와 PC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화재 현장을 보존한 채 추가 감식을 이어가고 있다. 추석 연휴에도 압수물 분석을 이어가고 필요시 현장 감식을 벌일 방침이다. 작업 적절성 여부를 화재 원인 규명의 중요한 단서로 보고 있다.


수사팀은 주 전원 차단 이후 다른 부속 전원 차단 여부와 배터리 잔류 전류로 인한 화재 가능성 유무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증거물 확인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8시께 국정자우너 5층 전산실에서 UPS(무정전전원장치) 리튬이온배터리를 서버와 분리해 지하로 옮기던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발생 8일째인 이날 기준 복구율은 17%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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