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지수, 올해에만 47% 올랐다…코스피 수익률 앞서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10.02 14:39  수정 2025.10.02 14:40

밸류업 공시 상장사 166곳…풀무원 등 5곳 신규 발표

공시기업 주가 38.2% 상승…밸류업 지수 최고치 경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한국거래소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 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3500선을 돌파한 기록한 가운데 상장기업들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9월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는 코스피 128곳, 코스닥 38곳 등 총 166곳으로 집계됐다.


9월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풀무원 ▲유니테크노 ▲서울보증보험 ▲에스티팜 등 5개사다. 이에 따라 공시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시장의 43.6%다.


코스피 공시기업의 경우, 코스피 시가총액의 49.6%을 차지했다. 공시기업 중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대형 상장사의 비중은 63.9%로 높았으며, 시가총액이 1000억원 미만인 소형 상장사의 비중은 4.8%로 낮았다.


특히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기업인 166개사의 주가는 평균 38.2% 상승했다. 이와 함께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올해 수익률이 코스피를 상회하며 높은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47.3%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42.7%로 이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달 23일 1419.71포인트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 밸류업 지수의 연계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인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이 지난달 2일 신규 상장되며, 밸류업 ETF는 총 13종목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말 기준 밸류업 ETF 13종목의 순자산 총액은 8289억원으로, 지난해 11월 4일 첫 설정 당시(4961억원) 대비 약 67% 증가했다.


거래소는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현황 공유, 주주가치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기업가치 제고 현황을 발표했다”며 “향후 신규 상장기업들이 밸류업 공시를 통해 중장기 성장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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