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전용 스카라 로봇 출시한 엡손 "푸드테크 시장 공략"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10.01 11:02  수정 2025.10.01 11:03

'FZ 시리즈' 3종 출시

식품 제조 공정 위생·효율 강화

한국엡손이 청결한 식품 제조 환경을 구현하는 푸드 스카라 로봇 ‘FZ 시리즈’를 출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GX8-FZ’, ‘LS10-FZ’, ‘T3-FZ’ ⓒ한국엡손

한국엡손은 식품 제조 현장에 최적화된 스카라(SCARA) 로봇 ‘FZ 시리즈’를 출시하며 푸드테크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GX8-FZ, LS10-FZ, T3-FZ 등 3종이다. 식품 포장뿐 아니라 비포장 식품의 선별과 이송 공정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가격 경쟁력을 갖춘 T3-FZ는 마진 구조상 설비 투자에 민감한 식음료 제조사에 적합한 자동화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FZ 시리즈는 위생성과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위생협회(NSF) H1 등급의 식용 그리스를 적용해 식품과 직접 접촉해도 안전하며, 이물질 확산을 차단하는 벨로우 옵션을 갖췄다. 또한 기존 T3 모델에서 환기구를 제거한 T3-FZ는 오염 가능성을 최소화해 청결한 제조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활용 범위도 넓다. 편의점 간편식 트레이 반찬 담기, 가공 수산물 소포장, 김치와 같은 발효식품 용기 충전, 한과·쿠키 등 제과류 포장 등 다양한 작업에 적용할 수 있어 식품 제조 공정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앞서 FZ 시리즈는 지난 6월 열린 ‘서울 푸드 2025 전시회’에서 선공개돼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제과·수산 가공업체 등은 해당 모델을 활용해 자동화 공정을 구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엡손은 고속·고정밀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13년 연속 글로벌 스카라 로봇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며 “이번 FZ 시리즈는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으로, 앞으로도 식품 산업의 특수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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