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거래소 수준의 이용자 보호 장치 적용…시장 안정성 강화 기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주문 체결 시 불리한 가격에서 거래되는 것을 막기 위한 '가격 보호(Price Protection)'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가격 보호 기능은 시세 급변이나 호가 간격이 크게 벌어진 상황,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용자의 주문이 불리한 가격으로 체결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는 글로벌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이미 채택하고 있는 대표적인 이용자 보호 장치 중 하나다.
코빗은 오픈 API(Open API)를 통한 주문 시 이용자가 선택적으로 가격 보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원하는 가격 보호 범위를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로 설정하면 주문은 시장 중간가(매수·매도 호가 평균) 기준 ±2% 범위 내에서만 체결된다. 해당 범위 내 물량이 소진되면 남은 잔량은 자동 취소된다. 이를 통해 대규모 주문이나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급격한 가격 변동을 완화할 수 있다.
코빗은 현재 오픈 API를 통한 주문에만 적용되는 이 기능을 향후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정우 코빗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가격 보호 기능은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이용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장치"라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이용자 보호와 건전한 거래 환경 조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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